양상문, “‘큰’ 이병규, 내일부터 한 경기 풀로 소화”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22 16: 31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팀 운용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했다.
양 감독은 22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소사에 대해 “어제는 소사의 슬라이더가 굉장히 좋았다. 빠른 공과 슬라이더 투피치를 한 이유는 비밀이다”며 “5점차로 리드하고 있었고, 소사가 일요일에도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소사를 더 길게 끌고 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 후반 문선재가 만루찬스에서 싹쓸이 2루타를 작렬, 올 시즌 19타수 만에 만루서 적시타가 터진 것과 관련해선 “우리가 아직은 찬스에서 여유 있게 점수를 많이 낸 적이 별로 없다. 크게 이긴 경기도 3경기 정도 밖에 안 된다. (오)지환이와 (정)성훈이가 나가주고 중심 타선에서 점수를 뽑아주는 게 우리가 원하는 그림인데 지환이와 성훈이는 잘 해주고 있지만 그 뒤에서 해결이 잘 안 되고 있다”며 “그래도 어제는 선재가 해결을 해줬다. 앞으로 찬스에서 더 나은 모습이 나오는 것을 기대해보겠다”고 웃었다.

양 감독은 이날도 강상수 투수코치, 윤학길 퓨처스 투수총괄코치와 이준형의 불펜투구를 체크했다. 양 감독은 “아직 준형이를 퓨처스리그에서 어떻게 출장시키지 정하지 않았다. 좀 더 두고 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했다. 
점수차가 많이 나는 경우지만, 그래도 꾸준히 출장하고 있는 우투수 김지용을 두고는 “지용이는 올해가 1군 경험을 쌓는 해라고 보면 된다. 1군 무대가 어떤지 느끼고, 1군 분위기에도 익숙해지게 할 것이다. 올 시즌 경헝믈 바탕으로 앞으로 더 중요한 자리를 맡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대타로만 타석에 들어서고 있는 이병규(9번)와 관련해 “내일부터는 지명타자로 한 경기 전체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수비까지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병규는 지난 1일 잠실 롯데전에서 다리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 선발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 대해 “어제와 비슷하다. 오늘 (임)지섭이가 나가니까 (유)강남이가 포수를 본다. (이)진영이와 (정)의윤이는 서로 수비 위치를 바꿨다. 오늘은 의윤이가 수비에 나선다. (양)석환이는 어제처럼 6번 타순에 1루수로 나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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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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