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전날 본헤드플레이로 추가실점한 포수 정범모를 그대로 기용한다.
김 감독은 2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범모에게 이야기할 게 뭐가 있겠나. 오늘도 출장한다. 그런 걸로 안 쓸 수는 없다. 이런 식이면 선수 한 명도 쓸 수 없게 된다”고 정범모의 선발 출장을 예고했다.
정범모는 전날 경기 5회말 2사 만루에서 구심의 볼 판정을 스트라이크로 착각, 밀어내기 볼넷 후 덕아웃으로 향하며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당시 투수였던 유먼에 대해 “유먼이 한국 와서 가장 화를 낸 것 같았다. 어제 보니까 무섭더라”고 웃으며 “어제 유먼은 괜찮았다. 2루 뜬 공을 못 잡은 게 컸다. 그대로 갔으면 잡았을 텐데 슬라이딩하면서 못 잡았다. 상대 주자는 왜 뛰었나 싶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어제 경기는 양 팀 모두에 무지 큰 경기였다. 우리에겐 ‘-1’과 ‘+1’이 달렸었다”며 “오늘 정근우가 선발출장한다. 이시찬이 다리가 안 좋아 정근우를 곧바로 올리게 됐다. 타순은 키 순서대로 간다. 정근우는 2번 타순에 넣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윤규진은 5월에 돌아올 예정이다. 길게 보고 있다. 서두르지 않으려 한다”며 “1군과 동행은 하고 있다. 정근우도 그랬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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