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찰리의 부진에 진한 아쉬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4.22 18: 21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의 부진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찰리는 2013년 11승 7패(평균 자책점 2.48)에 이어 2014년 12승 8패(평균 자책점 3.81)를 거두며 외국인 투수의 성공 사례로 손꼽혔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기대 이하. 그는 5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2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5.01. 전날 마산 삼성전에서도 2⅓이닝 4실점(5피안타(1피홈런) 2볼넷)으로 무너졌다.
김경문 감독은 22일 마산 삼성전을 앞두고 "찰리도 답답할텐데 내가 무슨 이야기하겠느냐. 다음에 잘 해주길 바랄 뿐"이라면서 "에이스가 나가면 6이닝 3실점 정도 해줘야 어느 정도 계산이 되는데 초반에 무너졌다"고 아쉬워 했다. 이어 "항상 잘 치고 잘 던지면 좋겠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가. 잘 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신인왕 출신 이재학의 호투는 승리 못지 않은 소득이었다. 이재학은 전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어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선수 본인도 왜 나가는 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처음에는 아슬아슬했는데 두 번째 이닝부터 제구가 잡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NC는 이날 좌완 노성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삼성만 만나면 펄펄 나는 노성호를 앞세워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날 태세. 김경문 감독은 "삼성전에 잘 던지니 한 번 써보는 것"이라고 했다.
최고참 손민한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잘 해주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지 않을 수는 없다. 김경문 감독은 "손민한이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을 지켜줄 수 있을 지 모르니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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