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3실점' 한현희, 시즌 2승 도전 실패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22 20: 10

이번 시즌 들쭉날쭉한 투구를 하던 한현희(22,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 타선을 맞아 5회까지 특급 호투를 펼쳤으나 6회초 들어 무너졌다. 2승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한현희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했다. 타선의 도움까지 받은 한현희는 자신의 호투 속에 5이닝을 넘겨 무난히 시즌 2승 요건을 갖췄으나,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3실점했다. 이후 조상우가 동점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갔다.
2회초까지는 퍼펙트 행진이 이어졌다. 1회초부터 공격적인 피칭을 한 한현희는 최주환과 김현수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승부를 펼친 끝에 연속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도 홍성흔,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4타자 연속 탈삼진을 해냈다.

3회초 양의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한현희는 5회초까지 단 1개의 안타만 내주는 짠물피칭을 보여주며 실점하지 않았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이 타자들에게 먹혔고, 가끔씩 체인지업도 활용했다.
그러나 승리 요건이 갖춰진 뒤 6회초에 올라와서는 실점하고 내려갔다. 선두타자 정진호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준 한현희는 김재호의 중전안타와 외야 우중간을 가른 정수빈의 적시 3루타에 2실점했다. 그러자 넥센 벤치는 한현희를 내리고 조상우를 투입했다.
조상우가 최주환에게 외야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한현희의 실점은 3점이 됐다. 그리고 조상우가 김현수를 상대로 유격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줬고, 이 상황에 중견수 문우람의 실책까지 나와 경기는 4-4 동점이 됐다. 한현희의 승리도 날아갔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두산과 4-4로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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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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