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이 될 법한 상황이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역투를 펼치며 팀의 홈 첫 승은 물론 프로통산 첫 승을 따낸 장시환(28, kt)이 소감을 밝혔다.
장시환은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4회 2사 만루에서 선발 정대현을 구원, 5⅓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2-0 승리를 지켜냈다. 2007년 현대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던 장시환은 이로써 프로통산 첫 승을 따냈다.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났고 구위는 더 뛰어났다. 4회 2사 만루에서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장시환은 5회에도 만루 위기를 넘겼고 6회에도 2사 2루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는 등 kt 불펜의 믿을맨임을 입증했다.

경기 후 장시환은 “일단 프로데뷔 첫 승이라 좋다. 홈 첫 승이라 더 좋다”라면서 “직구를 많이 던졌는데 구위가 생각보다 좋았다. 생각보다 공은 많이 던진 것 같지는 않다. 이닝수가 많았지 공 개수는 적당했던 것 같다. 몸 상태는 괜찮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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