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부리람에 설욕해서 기분 좋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22 22: 04

‘캡틴’ 김두현(33, 성남FC)이 부리람에게 깨끗하게 설욕했다.
성남FC는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15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차전에서 김두현의 선제 페널티킥과 남준재의 추가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승점 10점의 성남은 부리람(승점 7점)을 제치고 F조 1위로 올라서 16강 진출 전망이 밝아졌다.
경기 후 김두현은 “결과적으로 우리가 승리해서 기분 좋다. 원정 1차전 패배를 설욕해서 더 기분 좋다. 내용 적으로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결승골을 넣은 남준재를 보는 주장의 시선은 어떨까. 그는 “(남)준재가 경기를 많이 못 나와 위축되고 힘들었을 것이다. 워낙 긍정적 선수다. 준비를 잘하는 것을 지켜봤다. 경기 못 뛴다고 의기소침하기보다 나름 준비를 잘했다. 박태민과 남준재가 인천에서 왔는데 서로 궁합이 잘 맞다. 태민이도 준재가 오면서 경기장에서 편안해 한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중원의 사령관인 김두현은 “우리가 사이드에 공이 갔을 때 단조로운 플레이가 많았다. 오늘 서로 주고받는 플레이가 잘 나왔다. 앞으로 기대가 된다. 선수들도 어떻게 하면 편하게 볼을 찰 수 있는지 깨닫는 경기가 됐다”고 평했다.
성남은 감바 오사카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성남이 크게 패하지만 않는다면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 김두현은 “머릿속에서 그것을 지워야 한다. 비기거나 두 골 먹어도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경기흐름을 좋게 가져갈 수 없다. 상대를 이기려고 해야 한다. 상대가 더 급하다. 우리가 그것을 잘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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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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