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ACL 득점 1위 신경 안 써...산둥전만 생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4.22 22: 06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 마지막 산둥 루넝(중국)전만 생각할 것이다."
이동국(전북 현대_은 22일 일본 가시와에 위치한 가시와 히타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22분과 후반 36분 연속골을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27호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나세르 알 샴라니(알 힐랄, 26골)를 제치고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단독 1위가 됐다. 하지만 웃지 못했다. 전북은 이동국의 득점포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배했다. 2승 2무 1패(승점 8)에 머문 전북은 가시와(승점 11)에 밀려 조 2위에 기록됐다.

경기 후 이동국은 "가시와 원정와서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고도 항상 결과적으로 얻어가지 못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초반에 이른 시간에 실점한 것이 안 써야 할 체력까지 소모하면서 힘들게 끌려가지 않았나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아무래도 선제골을 내준 탓에 뒤에서 상대가 볼을 돌렸다. 압박을 해야 하기에 공간을 많이 줬다. 이른 시간 골 먹고 볼을 돌렸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른 시간에 실점을 하니 밸런스가 깨진 게 컸다"고 덧붙였다.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1위가 된 점에 대해서는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 마지막 산둥전만 생각할 것이다. 베이징 궈안(중국) 아니면 수원 삼성이다. 어느 팀을 만나던 우리가 준비한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전북 현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