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28, 두산 베어스)가 연타석 홈런으로 팀을 공동 2위에 올려놓았다.
양의지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회초 결승 솔로홈런, 8회초 달아나는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쳐 12-9 역전승에 기여했다. 두산은 이 승리로 11승 7패가 되며 SK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양의지는 “목동에서 오랜만에 승리해 기분이 좋다. 목동에서 계속 져서 꼭 이기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힌 뒤 홈런 두 방에 대해서는 “매 타석 팀에 도움이 되고자 배팅을 한 것뿐인데, 운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이 주전 포수인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 양의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감독님께서 주전포수의 책임감을 강조하시는데, 솔직히 부담감도 있지만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강인권 코치님도 항상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안에 담고 있던 얘기도 많이 나누게 되는 것 같다”며 양의지는 코칭스태프에 감사를 표하게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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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