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대신 선발 출장한 정진호(27, 두산 베어스)가 데뷔 첫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팀은 12-9로 역전승해 11승 7패로 SK와 공동 2위가 됐다.
정진호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팀의 8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0-4로 뒤지던 6회초 자신의 데뷔 첫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쏜 것이 팀을 살렸다. 민병헌이 사이드암 상대로 약점이 있어 김태형 감독은 한현희를 공략하기 위해 정진호를 대신 내보냈는데, 귀중한 홈런 한 방으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직후 정진호는 “데뷔 첫 홈런보다 팀의 역전승이 더 기분 좋다. 감은 계속 좋았는데, 안타가 나오지 않아서 부진해보였다. 좋은 날이 올 것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드디어 오늘 나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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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