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인 도움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준결승행을 이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결승골을 넣은 동료 공격수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7)를 따돌리고 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레알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홈경기서 아틀레티코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레알은 1, 2차전 합계 1-0으로 앞서며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팽팽한 영의 균형은 후반 43분이 돼서야 깨졌다. 주인공은 부상으로 빠진 카림 벤제마를 대신한 치차리토였다. 그는 박스 안에서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천금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비수를 제치고 욕심을 부리지 않은 호날두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득점이었다.

유럽축구연맹은 경기 후 MOM(Man Of The Match)으로 치차리토를 선정했다. 하지만 유럽축구통계전문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은 호날두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1을 부여하며 MOM으로 꼽았다. 동료 수비수 다니엘 카르바할도 호날두와 같은 8.1을 받았다. 치차리토는 7.5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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