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각국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들이 별들의 무대 잔치를 수놓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막차로 합류하며 2014-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레알과 유벤투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각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AS 모나코(프랑스)를 1, 2차전 합계 1-0으로 따돌리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지난 22일엔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가 각각 FC 포르투(포르투갈)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PSG)을 1, 2차전 합계 7-4, 5-1로 제치고 4강에 선착한 바 있다.


결국 올라올 팀만 올라왔다. 레알은 디펜딩 챔프다. 지난해 결승서 아틀레티코를 꺾고 요원했던 라 데시마(UCL 10번째 우승)를 달성했다. UCL 최다 우승 팀으로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바르셀로나는 유럽클럽대항전 전통의 강호다. 지난 2011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통산 5번째 빅이어에 도전한다. 올해 8강서 '난적' PSG를 손쉽게 물리치고 4강에 오른 만큼 기세도 하늘을 찌를 듯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013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8강서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이 부상으로 신음하면서도 포르투에 대역전 드라마를 일궈내는 저력을 보였다. 통산 6번째 우승을 조준한다.
유벤투스는 UCL 4강 무대가 낯설다. 그간 이탈리아 세리에A의 약세 속에 유벤투스도 명문의 위용을 떨치지 못했다. 지난 2003년 준우승 이후 12년 만에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지난 1996년 우승 이후 무려 19년 만에 빅이어를 탐내고 있다.
4강 대진 추첨은 오는 24일 열리며 5월 초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행의 주인공을 가려낸다. 대망의 결승전은 6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