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톱시드 시스템이 완전히 바뀐다.
UEFA 챔피언스리그가 조별리그 구성 시스템을 바꾼다. 조별리그의 구성 시스템인 시드 배정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새로운 UEFA 챔피언스리그의 시드 배정 방식에 대해 보도했다.
기존 UEFA 챔피언스리그의 시드 배정은 조별리그에 진출한 32개 클럽 중 UEFA 클럽 랭킹이 가장 높은 8개 클럽에게 톱시드를 부여했다. 현재 클럽 랭킹을 기준으로 한다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벤피카, 샬케, 포르투가 대상이 된다.

이번 시즌까지의 기준으로는 스페인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3개 클럽이 톱시드다. 그러나 다음 시즌부터는 한 국가에서 톱시드를 받을 수 있는 클럽은 최대 2개가 된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중 2개 클럽은 2번 시드가 된다.
UEFA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의 톱시드를 해당 국가 리그의 우승 클럽에게 부여하기로 했다. 즉 다음 시즌 톱시드는 UEFA 클럽의 국가 랭킹에 따른 상위 7개국 우승 클럽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에 톱시드가 배정된다. 2번 시드부터는 현재와 같이 UEFA 클럽 랭킹에 따른다.
현재 기준대로라면 7개국은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러시아가 해당된다. 만약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이 상위 7개국 우승 클럽에서 나온다면, 톱시드의 한 자리는 8순위 국가에 배정된다.
새롭게 바뀌는 톱시드 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기준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쪽은 스페인이다. 기존의 방식대로라면 스페인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톱시드를 받았다. 그러나 새로운 방식에 따르면 스페인은 최대 2개 클럽만 톱시드에 남는다.
죽음의 조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졌다. 만약 바르셀로나 혹은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차지한다면, 두 팀 중 하나는 2번 시드로 내려온다. 다음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혹은 바르셀로나)-맨체스터 시티(혹은 파리생제르맹)-AS 로마가 같은 조에 배정되는 걸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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