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계, 정대세 독설에도 '유구무언'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4.24 08: 51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에서 굴욕적으로 탈락한 우라와 레즈에 일본 언론도 냉정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1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G조 5차전에서 수원 삼성은 우라와 레즈를 2-1로 물리쳤다. 수원은 승점 10점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우라와는 조별예선 최하위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정대세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51분동안 뛰며 일본 수비진을 거세게 몰아 붙였다.

경기가 끝난 뒤 정대세는 우라와, 그리고 일본축구에 대한 독설을 쏟아냈다. 정대세는 "너무 실수가 많다. 공격할 때는 공을 쉽게 빼앗기고 헤딩경합도 밀린다. (상대가) 압박을 가하면 쉽게 2,3선까지 무너진다"며 "먼저 점수를 줬지만 우리는 경기하기 쉬웠다. J리그는 슬라이딩 태클 수준이 낮다. 경기를 거칠게 풀어가는 상대에 쉽게 당황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 말에 대해 일본 언론도 부인하지 않았다. 22일 스포니치아넥스는 '우라와가 먼저 점수를 내고도 상투적인 모습으로 속수무책 패배, 아시아 무대에서 떠났다'면서 '(정대세의 지적도) 분하지만 핵심을 찔렀다고 볼 수 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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