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23일(이하 한국시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 도중 볼에 맞고 교체 된 LA 다저스 포수 A.J. 엘리스가 X-레이 검사 결과 골절은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앨레나 리조 SPORTS NET LA 진행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엘리스가 추가 검사를 받게 되며 24일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켓 기자는 ‘구단이 부상 부위에 많은 작은 뼈들이 있는 만큼 X-레이 필름을 LA로 보내 팀 주치의가 살펴 보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엘리스가 다친 부위는 손가락과 다른 부위를 연결하는 손가락 관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선발 포수로 출장한 엘리스는 9회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다. 2-2 동점이던 1사 1루에서 다저스 구원 투수 크리스 해처가 샌프란시스코 저스틴 맥스웰을 상대해 던진 95마일 직구가 맥스웰의 팔꿈치 바로 윗부분에 맞은 뒤 엘리스의 포수마스크에 부딪친 다음 오른손 손등을 강타했다.
볼에 맞은 직후 고통스러워 하던 엘리스는 스탠 콘티 트레이너가 달려나와 잠시 상태를 살펴 본 뒤 출장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부상정도를 체크하기 위해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에게 던진 볼이 엉뚱한 곳으로 빗나갔고 콘티 트레이너가 손등부분을 누르자 참지 못하고 고통스런 표정을 지었다.

결국 엘리스는 야스마니 그랜달과 교체 됐고 X-레이 검진을 받았다. 이날까지 클레이튼 커쇼와 올 시즌 3번째 호흡을 맞춘 엘리스는 공격에서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현재 시점에서 다저스의 주전 포수는 야스마니 그랜달이지만 그랜달이 빼어난 피치 프레임에 비해 주자견제, 원바운드 볼 블로킹 등에서는 엘리스 보다 뛰어나다고 볼 수 없다. 그랜달 역시 공격에서 23일 현재 32타수 6안타로 1할 대 타율(.188)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엘리스의 출장기회도 꾸준히 보장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발목을 잡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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