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중고신인 포수 지성준(21)이 1군 엔트리에 다시 올랐다. 이적생 포수 허도환(31)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는 2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지성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지성준은 지난 9일 1군에서 말소된 뒤 13일 만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당분간 주전 정범모를 뒷받침하는 백업 포수로 대기한다. 강한 어깨와 송구 능력을 갖춰 한화 안방의 미래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한화 육성선수로 입단한 지성준은 가을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부터 고치-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까지 지옥훈련을 소화하며 눈에 띄게 기량이 향상됐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2루 도루 저지 능력으로 주목받으며 데뷔 2년 만에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

허도환이 트레이드로 합류하고 엔트리에 등록되자마자 2군으로 내려갔지만 다시 1군 기회를 잡았다. 올해 1군에서는 4경기 출장해 5타수 1안타 타율 2할에 3삼진을 기록했다. 2군 퓨처스에서는 7경기에 나와 27타수 7안타 타율 2할5푼9리 1홈런 6타점 5볼넷으로 활약했다.
반면 넥센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허도환은 이적 후 5경기에서 8타수 1안타 타율 1할2푼5리 5삼진을 기록하고 1군에서 빠졌다. 지난 21일 잠실 LG전에서 슬라이딩 과정 중 무릎을 살짝 다치기도 했다. 아직 2군에 내려가지 않은 그는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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