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파퀴아오 대결, 천만 원짜리 표도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23 16: 53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의 세기의 대결에 화제만큼 엄청난 돈이 오가고 있다.
파퀴아오는 오는 5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트호텔 특설링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와 대결을 펼친다. 복싱 역사상 최초로 8개 체급 타이틀을 석권한 파퀴아오는 '아시아의 복싱 영웅'으로 불린다. 통산 성적은 57승(38KO) 2무 5패다. 이에 맞서는 메이웨더는 47전 전승을 기록 중인 전설의 무패복서다. 1996년 프로에 뛰어든 이후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는 두 선수가 받게 될 대전료부터 티켓 가격, 유료시청료까지, 복싱계의 모든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파퀴아오는 총 대전료 3억 달러(약 3241억 원)의 40%인 1억 2000만 달러(약 1296억 원)를 받는다. 파퀴아오는 경기 중 입는 트렁크에 8개의 광고를 붙이는 조건으로 225만 달러(약 24억 3067만 원)의 가외수입을 얻는다고 한다. 

메이웨더는 대전료의 60%인 1억 8000만 달러(약 1945억 원)를 받게 된다. 더욱 재밌는 것은 메이웨더가 경기 중 착용하게 될 마우스피스의 가격이 2만 5000달러(약 2700만 원)라는 것. 평소 보석을 좋아하는 메이웨더는 마우스피스안에 금가루와 다이아몬드, 100달러짜리 지폐를 넣었다고 한다. 
24일부터 판매되는 경기장 입장권도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대중들이 살 수 있는 1만 6000장의 티켓은 가장 싼 가격이 1500달러(약 163만 원)다. 이어 2500달러(약 271만 원), 3500달러(약 379만 원), 5000달러(약 542만 원), 7500달러(약 812만 원)로 책정됐다. 10000 달러(약 1083만 원)짜리 VIP티켓 500장은 돈이 있어도 대중들은 살 수 없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암표상이 있어 입장권 가격은 이보다 더욱 뛸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최 측은 라스베가스에서 세기의 대결을 대형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는 5만여 석을 따로 마련했다. 이 시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역시 150달러(약 16만 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미국의 일반 가정에서 이 대결을 보려면 PPV(Pay Per View)를 통해 경기를 유료구매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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