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츠 다시 말소, 김태형 감독 “100% 돼야 쓴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23 17: 34

잭 루츠(29, 두산 베어스)가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또 허리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루츠 말소를 결정했다. 이날 오후 루츠의 허리 상태가 좋지 않다는 보고를 받은 김 감독은 곧바로 그를 1군 엔트리에서 빼고 최영진을 불러들였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루츠는 허리가 아프다. 본인이 100% 상태가 됐다고 하면 쓸 것이다. 본인에게 스케줄을 맡기겠다고 했고,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서 스케줄을 잡으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스스로 완전히 회복됐다는 느낌을 받아야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처음 1군에서 말소됐던 루츠는 치료를 받은 뒤 14일부터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타격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수비 시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있었고,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도 쌓지 못한 채 1군에 올라왔지만 두 경기만 치르고 다시 내려갔다.
복귀 후 2경기에서 1루수로 출전했던 루츠가 빠져 이날 경기에는 유민상이 1루수(7번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한편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1군에 합류한 내야수 최영진은 퓨처스리그 11경기에서 20타수 4안타로 타율 2할,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여러모로 루츠에게는 시련의 계절이다. 시범경기 기간에는 장염으로 고생하기도 했던 루츠는 정규시즌에 들어와 두 번이나 1군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고 있다. 출전한 8경기에서 거둔 성적도 타율 1할1푼1리(27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신통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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