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31, 두산 베어스)이 실전 등판을 통해 1군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노경은은 23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경찰청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섰다. 구원 등판한 노경은은 20개의 공으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볼넷은 없었고, 최고 구속 145km를 찍은 가운데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점검했다.
투구를 마친 노경은은 “부상 후 재활과 훈련을 하면서 오늘 컨디션이 가장 좋았다. 슬라이더도 좋았을 때 느낌이 나와 만족스럽다. 부상 부위 이상도 전혀 없었다. 앞으로 완급조절과 제구에 신경 쓰면서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퓨처스리그 첫 경기를 무사히 좋은 결과로 마친 노경은은 빠른 시일 내에 1군 복귀도 가능하다.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당시 팀의 전지훈련지를 방문하기도 했던 노경은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꼭 4월에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 4월에 근접한 5월 초에 복귀할 수 있는 상태까지 몸을 끌어 올렸다.
김태형 감독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단지 오버페이스에 대한 걱정이 있을 뿐이다. 김 감독은 23일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금부터 본인이 (복귀까지) 페이스를 1주일에서 열흘 정도로 보고 조절하게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이 생각하는 노경은 콜업 시기는 5월 초다. “열흘 뒤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선발이 아니기 때문에 불펜에서 던지면서 준비되게 할 것이다”라며 김 감독은 언제 노경은을 불러들일지를 비교적 구체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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