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우투수 배영수가 좀처럼 한화에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배영수는 2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53개의 공을 던지며 2⅔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로써 배영수는 한화 이적 후 4경기째 등판했으나, 한 번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시작부터 안 좋았다. 배영수는 1회말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았고,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에 1사 3루로 몰렸다. 그리고 박용택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를 범해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2회말에도 실점했다. 김용의의 타구에 권용관이 에러를 범했고, 김용의는 2루와 3루를 연이어 훔치며 또 1사 3루가 됐다. 전진수비를 했으나 배영수는 최경철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박지규의 우전안타와 오지환의 기습번트로 만루가 됐는데, 정성훈과 박용택을 잡으며 추가 실점은 피했다.
하지만 배영수는 3회를 모두 막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병규(7번)에게 볼넷을 범했고, 2사 2루에서 김용의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줬다. 최경철에게도 우전안타, 2사 1, 3루에서 김기현과 교체됐다. 김기현은 박지규를 우익수플라이로 돌려세워 배영수의 주자를 묶은 채 3회말이 끝났다.
한편 한화는 3회까지 LG에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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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