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거듭하던 KIA 4번타자 나지완이 무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지완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3유간을 가르는 안타를 날렸다. 24타석만에 귀중한 안타를 생산한 것이다.
나지완은 지난 4월 16일 잠실 LG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터트린 이후 5경기 21타석에서 무안타의 부진을 겪었다. 부던히 방망이를 돌렸지만 삼진만 4개를 당했고 사사구는 단 1개도 없었다. 5경기 내내 1루를 밟은 적도 없는 입단 이후 초유의 슬럼프였다.

이날은 4번 지명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첫 타석에는 롯데 선발 심수창과 접전을 벌였으나 선 채로 삼진을 당하고 돌아섰다. 바깥쪽으로 높았다고 생각했는지 심판을 쳐다보고 머리를 갸우뚱거리며 돌아섰다. 22타석 연속 무안타였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몸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맥없이 방망이를 헛돌리고 고개를 숙였다. 여전히 0-5로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3루의 기회가 왔다.
심호흡을 하고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심수창과 풀카운트 접전끝에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3유간을 그대로 빠져나가는 적시타가 됐다. 타점은 4월 12일 대구 삼성전 이후 8경기만에 나왔다. 시즌 4타점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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