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2사 만루 롯데 심수창이 KIA 최희섭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KIA는 조쉬 스틴슨을 내세웠다. 스틴슨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인천 SK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후 한 번도 QS를 따내지 못했다.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도 없었다.

KIA는 팀 타선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특히 에이스 양현종의 뒤를 이어 외국인 투수 2명이 제 몫을 다 해줘야 한다. 하지만 필립 험버는 전날(22일)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스틴슨이 다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롯데는 심수창이 선발 등판한다. 심수창은 올해에도 불운의 아이콘이다. 그는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25(12이닝 3자책점)를 마크 중이다. 첫 등판이었던 10일 사직 한화전에선 5이닝 2실점(비자책), 16일 사직 NC전에선 7이닝 4실점(3자책저)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엔 심수창이 올 시즌 첫 승을 달성하기 위해선 야수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롯데는 22일 경기에서 황재균, 최준석, 강민호 등이 장타를 터뜨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다만 불펜진이 여전히 흔들리고 있는 것은 아쉽다. 심수창이 스스로 승리를 챙기기 위해선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