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 "목표는 2시즌 연속 우승, 이삭이형은 떨어졌으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4.23 21: 25

"극단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프로리그 2라운드 포스트시즌에 한창 중에 치른 개인리그 지만 그야말로 자신감이 넘쳤다. 디펜딩 챔피언 조성주는 '작은 거인'이라는 자신의 애칭에 걸맞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들을 제압하면서 가장 먼저 8강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조성주는 23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스타2 스타리그 2015 시즌2' 16강 A조 주성욱과 승자전서 깔끔한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성주는 "준비를 많이 못했는데 잘 풀려서 다행"이라고 말문을 열면서 "이번 시즌도 우승을 향해 달리겠다'라고 8강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첫 상대인 남기웅에게 한 판을 내주면서 프로토스전 연승이 '12'에서 끊긴 것에 대해 조성주는 "질 줄은 몰랐다. 남기웅 선수가 생각보다 잘하더라. 아쉽지만 연승은 또 하면 된다. 올라갔으니깐 괜찮다"면서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여유 때문일까. 주성욱과 승자전서 조성주는 극단적인 11-11 전진 2병영 전략을 꺼내들었다. 놀라운 사실은 즉흥적으로 준비했다는 것. 조성주는 "남기웅 선수와 할 때는 최대한 안전하게 하자 였다. 주성욱 선수와 승자전은 다 즉흥이었다. 손가는대로 했다. 세종에서 이상한 빌드를 많이 했지만 11-11은 하지 않아서 사용해봤다. 져도 한 세트 더 있으니깐. 마음 편하게 사용했다"면서 프로토스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런 조성주에게 껄끄러운 상대는 바로 원이삭. 양대 우승을 노렸지난 GSL 16강에서 원이삭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양대 우승의 꿈을 미뤄야만 했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8강에서 누구를 만나든 상관없다. 다만 (원)이삭이형은 떨어졌으면 좋겠다. 동준이형이 떨어뜨려 준다고 해서 믿고 있다. (웃음). 마지막으로 하태준 코치님 한테 경기장에 같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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