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삼성 타선, NC 마운드 맹폭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4.23 21: 38

한껏 달아오른 삼성 타선이 NC 마운드를 실컷 두들겼다.
삼성은 2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막강 화력을 앞세워 14-4로 승리했다. 15일 대전 한화전 이후 6연승 질주. 그리고 삼성은 역대 최초 팀 1만9000타점을 달성했다. 반면 NC는 선발 손민한이 4⅓이닝 7실점(8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무너지며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졌다.
NC는 3회 2사 3루서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삼성은 4회 야마이코 나바로와 최형우의 연속 2루타와 이승엽의 2루 땅볼에 힘입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NC는 1점차 뒤진 4회말 무사 2,3루서 에릭 테임즈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와 이호준의 2루 땅볼 그리고 모창민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4-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타선의 집중력은 가히 대단했다. 5회 7안타 2볼넷을 집중시켜 무려 8점을 뽑아냈다. 1사 만루서 나바로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곧이어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때려 박해민과 우동균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박석민의 중전 안타 때 3루 주자 나바로는 여유있게 홈인.
계속된 1,2루서 이승엽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곧이어 구자욱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와 이지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나바로는 12-4로 크게 앞선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NC 4번째 투수 민성기의 5구째를 잡아 당겨 115m 짜리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8호째.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박해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추가.
삼성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6이닝 4실점(6피안타 3볼넷 2탈삼진)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후 백정현, 신용운, 김건한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NC 타선을 봉쇄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허덕였던 나바로는 8회 솔로 아치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타격감 회복을 예고했다. 그리고 이지영은 3타수 3안타 2타점, 최형우는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박석민은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구자욱은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김상수는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NC 모창민(4타수 3안타 1타점)과 박민우(5타수 3안타 1타점)는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이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으나 팀이 패해 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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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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