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를 계기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만 하면 '화끈한 안방마님'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이지영(삼성)이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이지영은 23일 마산 NC전서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NC를 14-4로 꺾고 15일 대전 한화전 이후 6연승을 내달렸다.
이지영은 경기 후 "그전까지 많이 안 좋아서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영은 최근 타격감 저하 이유에 대해 "안타를 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앞섰다. 내려놓으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대답했다.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와의 배터리 호흡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지영은 "오늘 볼배합이나 리드에 실수가 많아 점수를 많이 준 게 아쉽다"고 말했다.
신고선수 출신 이지영은 어느덧 삼성의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주전 포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어 "아직 많이 배워야 하고 계속 성장하고 싶다. 진갑용 선배님께서 워낙 잘 하셔서 여러 부분에서 다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 시즌 통합 5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이 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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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