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 끝내기' SF, LAD 3연전 싹쓸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24 08: 09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 불펜을 다시 무너뜨리며 시리즈 싹쓸이의 쾌거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 상대 마무리로 마운드에 오른 바에스를 두들기며 동점을 만든 것에 이어 연장 10회에는 맥스웰의 끝내기타가 터지며 3-2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7승10패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LA 다저스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3경기를 모두 내주며 9승6패를 기록했다.
양팀은 이날 라이언 보글송(샌프란시스코)과 마이크 볼싱어(LA 다저스)라는 대체 선발들이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타격전 양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두 선수가 비교적 잘 던지며 의외의 투수전이 벌어졌다. 보글송은 6이닝 동안 2개의 홈런을 맞았으나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고 볼싱어도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초반 양상은 홈런에서 앞선 다저스가 치고 나갔다. 2회 게레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자신의 시즌 4호포를 솔로홈런으로 장식했고 3회에는 곤살레스가 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1점을 추가했다. 다만 마운드에서 보글송이 버티는 사이 샌프란시스코는 6회 1점을 추격하며 경기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1사 후 패닉이 볼넷을 골랐고 파간의 우전안타로 1,2루가 됐다. 볼싱어는 포지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벨트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다저스는 곧바로 해처를 마운드에 올려 급한 불을 끄면서 리드를 지켰다. 8회에도 위기를 넘겼다. 하웰이 1사 후 패닉에게 안타를 맞았고 2사 후에는 페랄타가 포지, 벨트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가 찾아왔으나 맥스웰을 2루수 직선타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불안불안하던 다저스 불펜은 결국 9회 다시 열렸다. 마무리 경험이 부족한 바에스가 불을 질렀다. 선두 맥기가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크로포드가 중견수 키를 완전히 넘기는 적시 3루타를 기록하며 단숨에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블랑코가 헛스윙 삼진, 아오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는 등 3루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며 땅을 쳤다.
다저스는 10회 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선두 유리베의 안타, 피더슨의 희생번트, 롤린스의 1루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이디어가 몸에 맞는 공, 그리고 푸이그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곤살레스가 풀카운트 승부에서 카시야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다시 앞서 나갈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기어이 끝내기 승부를 만들며 다저스를 주저 앉혔다. 10회 반격에서 니카시오를 상대로 선두 파간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도루를 성공하며 다시 득점권에 나갔다. 벨트의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1사 1,2루에서 맥스웰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끝내기 안타를 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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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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