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우리가 이긴다!'...황선홍과 김도훈의 동상이몽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4.24 12: 00

'황새' 황선홍(47)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갈색폭격기' 김도훈(45)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한 목소리로 승리를 염원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오는 25일 오후 3시 인천의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최근 2연승으로 하위권을 박차고 나와 어느새 4위까지 도약했다. 반면 인천(10위)은 개막 후 7경기(5무 2패) 연속 무승과 함께 팀 최다인 14경기(9무 5패) 연속 무승에 시달리고 있다. 

황선홍과 김도훈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서 이례적으로 각오를 다졌다. 이 경기는 KBS1 TV에서 생중계된다.
'선황 감독은 "김 감독은 코치 생활을 오래했고, 앞서 7경기를 모두 봤는데 잘했다. 조만간 승리할 테지만 우리와의 경기만 아니면 된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면서 "공격만 한다고 골이 많이 나지는 않는다. 축구는 상대성이 있다. 약속할 수 있는 건 절대로 소극적으로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인천전을 대비하면서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매 경기 승리하기 위해 준비한다. 처음부터 무승부를 염두에 두고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인천전도 그런 경기를 할 것이다. 앞으로도 가능한 무승부가 많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인천이 비기려고 하면 비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승부를 보자고 하면 어떻게든 승부가 날 것"이라고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승리가 없어 걱정과 우려가 있지만 정말 내용적으로 못했다면 자신감도 없을 것이다. 내용적으로 괜찮았고, 준비를 착실히 해와서 하나씩 좋아지고 있다"면서 "나와 선수들도 긍정적이다. 전북 같은 빅클럽과 당당히 맞선 자신감은 준비하는 과정을 잘했기 때문이다. 곧 승리라는 결과를 얻을 것이다. 무승은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공격만 잘해서는 안된다. 수비도 중요하다. 우리도 수비는 어느 정도 완성되는 단계다. 홈에서 포항과 전적이 좋았다. 그 결과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홈에서 아주 만족스러울 정도로 경기하겠다. 90분 내내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항과 재밌는 축구, 끝까지 부딪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도 무승부를 위해서 뛰는 건 아니"라며 "그간 아쉬웠던 몇 경기가 있다. 승리 기회도 있었는데 아쉽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항상 승리를 얘기하지만 포항전도 '준비한 걸 운동장서 다 쏟고 나오자'고 주문했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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