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마무리인 켄리 잰슨이 예상보다 빠른 복귀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순조롭게 상황이 이어진다면 다음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LA데일리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잰슨이 AT&T파크에서 또 한 번의 불펜피칭을 했다"라면서 "잰슨은 26일 펫코 파크에서 다시 불펜피칭을 할 예정이며 다음주 화요일(한국시간 29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시뮬레이션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잰슨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LA데일리뉴스는 "만약 이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잰슨은 다음주 중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재활 등판은 부상 회복 과정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로 몇 차례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한 뒤 정상적인 상태라고 판단하면 MLB로 올라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과정을 생각할 때 빠르면 5월 초에도 복귀가 가능할 수 있다는 예상은 무리가 아니다. 늦어도 5월 중순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잰슨은 24일 불펜피칭에서 큰 문제를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왼발에 웃자란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5월 중순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팀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잰슨은 그 동안 거듭되는 그라운드 피칭을 통해 불펜피칭을 준비했다. 그라운드 피칭에서도 강속구를 선보여 순조롭게 회복 중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19일에는 수술 후 첫 불펜피칭을 했고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다저스는 22일부터 가진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에서 그간 비교적 잘 버티던 불펜이 무너지며 싹쓸이 패배를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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