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조인성, 다음주 복귀 가능할 듯"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24 17: 40

한화 안방의 구세주가 돌아온다. 최고참 포수 조인성(40)의 복귀가 머지 않았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24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조인성이 2군 경기를 뛰었다. 내일(25일)은 5이닝 정도 뛰게 할 생각이다"며 "다음주 정도면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지난달 12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1루로 뛰어가는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부분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처음 부상을 당할 때만 하더라도 최대 3개월 정도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됐지만 특유의 회복 속도로 몸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 다음주 복귀하면 당초 예상보다 두 달 빨리 복귀하게 된다. 조인성의 회복력을 알 수 있는 대목. 

조인성은 이날 서산구장에서 열린 고양 다이노스와 2군 퓨처스 경기에 1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하며 첫 실전을 가졌다. 3회까지 두 타석을 소화하며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안타는 없었지만 라인 바깥으로 살짝 벗어난 2루타성 타구가 있었다. 전력으로 뛰는 것이나 포수 수비를 보는 데도 문제 없어 보였다"고 상태를 전했다. 
정범모의 부진으로 포수 고민이 많은 한화는 조인성이 복귀하면 한숨 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정범모에 대한 김성근 감독의 믿음은 여전했다. 김 감독은 "정범모는 앞으로 점점 올라올 것이다. 심리적인 문제라기보다 성격이 너무 착해서 그렇다"며 "정범모 나름대로 해주고 있다. 폭투가 많은 것도 투수들이 원바운드로 던져서 그런 것이다. 기대치가 올라가면서 새로운 고민이 생긴 듯하다. 크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격려했다. 
정범모는 이날 SK전에도 8번타자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인성이 복귀하더라도 정범모가 백업으로 안방을 지켜야 한다. 정범모가 김 감독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