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중요한 순간에 터지지 않는 타선에 아쉬움을 표했다.
조 감독은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찬스는 잘 만드는 데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 4~5점 내야 할 상황에서 1~2점으로 끝난다”면서 “하면서 좋아져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kt는 현재 팀 타율 2할2푼4리, 득점권 타율 1할7푼7리로 공격력에 큰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또한 중심 타자 마르테가 전날(23일) SK전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던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껴 대주자 조중근과 교체됐다. MRI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1군 엔트리서 말소됐다.

조 감독은 마르테에 대해 “사진으로는 특별이 이상이 없다고는 하는데, 부위를 봤을 때는 조금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르테를 대신해 내야수 김선민이 1군으로 콜업됐다. 김선민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2할5푼9리(54타수 14안타) 1홈런을 기록 중. 경기 후반 백업으로 기회를 얻을 예정이다.
아울러 조 감독은 수비 실책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kt는 23일 경기에서 2개의 실책을 하며 넘길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 역시 호투했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6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조 감독은 “실책, 삼진이 안 나올 수는 없다. 그런데 이후 플레이가 중요한 것이다”면서 “다음에 얼마나 잘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선발 박세웅을 두고는 “저번 등판(12일 넥센전)에선 4일 쉬고 처음 던지는 것이었기 때문에 일찍 내렸다”면서 “오늘 경기는 5일 쉬고 나오니 그 때와는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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