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연속 안타' 이대호, 세이부전 1안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24 21: 54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기대했던 장타나 타점은 나오지 않았다. 팀도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2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경기에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오릭스전 이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타율은 종전 2할1푼1리에서 2할1푼으로 조금 떨어졌다.
21일 라쿠텐전에서 멀티홈런을 터뜨린 것에 이어 22일 라쿠텐전에서는 올 시즌 첫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쳐낸 이대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타점 행진도 이어나가고 있었다.

다만 첫 타석에서는 득점권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1회 1점을 내준 소프트뱅크는 1회 반격에서 1사 후 3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대호는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세이부 선발 마키타를 상대했다. 그러나 1B-2S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124km 변화구에 체크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후속타자 마쓰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역전을 한 채 1회를 마쳤다.
2-3으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 2사 1루 상황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마키타의 6구째 슬라이더를 잘 쳐내 이날 첫 안타이자 7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이대호는 마쓰다, 켄지의 연속 안타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올렸다.
3-3으로 맞선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이부 세 번째 투수 마스다를 상대했으나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빠른 공에 타이밍을 뺏겼다. 소프트뱅크가 3-3으로 맞선 9회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결국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기회는 다시 찾아왔으나 이대호는 살리지 못했다. 10회 1사에서 우치카와가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1사 1루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대호는 상대 다섯 번째 투수 토시히로와의 승부에서 외야 방향으로 타구를 날렸지만 더 이상 뻗지 못하고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소프트뱅크는 이어진 2사 1,2루에서 아카시의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히로아키가 3B의 절대적인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으나 끝내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이대호는 연장 12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외국인 투수 바스케스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고른 뒤 대주자 가와시마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이후 마쓰다의 2루타로 끝내기 찬스를 잡았고 고의사구로 맞이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히로아키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잡히며 기회를 놓쳤고 후속타 불발로 연장 12회 무승부를 기록하며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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