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SK를 꺾고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것도 올 시즌 첫 영봉승이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서 선발 안영명의 5이닝 무실점 역투와 김태균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10승10패를 마크한 한화는 다시 한 번 5할 승률에 복귀했다. SK는 12승8패가 돼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한화 선발 안영명의 역투가 빛났다. 안영명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초래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주지 않았다. 5이닝 3피안타 5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선발 전환 후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0.56의 위력투를 펼치고 있다.

한화가 1회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SK 선발 채병룡을 상대로 1번 이용규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경언이 1루와 2루 사이를 가르는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이용규가 3루를 지나 홈 쇄도하며 첫 득점에 성공했다.
4회에는 4번 김태균의 한 방이 터졌다. 채병룡의 초구 116km 슬라이더가 가운데 높게 몰리자 김태균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이 됐다. 지난 14일 대전 삼성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시즌 4호 홈런.
한화는 안영명이 내려간 뒤 박정진이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권혁이 2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SK를 영봉승으로 제압했다. 한화의 시즌 첫 영봉승. 박정진은 3홀드, 권혁은 4세이브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2안타를 쳤다.
SK는 시즌 첫 선발등판한 채병룡이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정상호가 2안타를 쳤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SK의 영봉패는 올 시즌 3번째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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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