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진-권혁 4이닝 무실점, '동반등판 승률 8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24 21: 35

한화의 필승 라인 박정진과 권혁이 또 한 번 팀의 승리를 지켰다. 각각 2이닝씩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선발 안영명과 함께 한화의 시즌 첫 영봉승을 완성했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안영명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태균의 쐐기 솔로 홈런이 어우러졌다. 그에 못지않게 박정진과 권혁의 무실점 역투도 빛났다. 
한화는 2-0으로 리드한 6회 박정진을 먼저 투입했다. 박정진은 첫 타자 박정권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맞은 뒤 1루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재원과 나주환을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뒤 정상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1·2루에서 박진만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7회에는 이명기를 좌익수 뜬공,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번째 홀드. 투구수는 37개였다. 140km 안팎의 속구는 빠르지 않아도 힘이 실려 있었고, 결정구 슬라이더는 변함없이 날카로웠다. 
박정진에 이어 8회에는 권혁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앤드류 브라운에게 중전 안타, 이재원에게 볼넷을 주며 1사 1·2루 위기에 처했지만 조동화를 중견수 뜬공, 정상호를 풀카운트 끝에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9회에도 선두 박진만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으나 이명기를 헛스윙 삼진, 김성현을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마지막 타자 박재상까지 변화구로 루킹 삼진 잡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는 43개로 스트라이크 30개, 볼 13개. 2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위력투였다. 
한화는 올해 박정진과 권혁이 모두 등판한 10경기에서 8승2패로 승률이 무려 8할에 달한다. 한화가 거둔 10승 중에서 8승이 박정진과 권혁에 의해 완성된 것이다. 이날로 한화의 20경기 중 13경기에 나온 박정진과 권혁은 이날로 각각 3홀드·4세이브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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