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시즌 첫 영봉승에도 자책했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를 2-0 영봉승으로 장식했다. 올 시즌 첫 영봉승과 함께 10승10패로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힘든 경기였다. 내가 힘들게 만들었다"고 자책부터 한 뒤 "안영명은 올해 가장 적극적으로 던졌다. 투수 3명 전부 공격적으로 던졌다. 어려울 때 일수록 덤벼드는 게 좋은데 3명 다 그런 모습을 보였다. 워낙 타선이 좋은 팀이라 피하지 않고 덤벼드는 게 가장 좋았다"고 영봉승을 합작한 안영명-박정진-권혁을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정범모는 리드를 잘하고 있다"고 최근 실수로 움츠러든 정범모의 기를 살려준 뒤 "투수 운용은 제대로 해줬지만 공격 부문은 내 실수로 어렵게 만들었다. 너무 1점에 얽매였다"고 또 자책했다. 4회 1사 1·3루 권용관 타석에서 스퀴즈 번트 실패를 의미했다.
시즌 3번째 영봉패로 패장이 된 SK 김용희 감독은 "투수들은 연일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고 있고, 수비도 괜찮은데 타격 부진이 아쉽다"고 전했다. 한화와 SK는 25일 경기 선발로 각각 송창식과 김광현을 예고했다. 송창식은 시즌 첫 선발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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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