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27, 두산 베어스)이 화려한 복귀라는 미션을 완수했다.
김재환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7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타점에 몸에 맞는 볼 하나까지 얻어내 팀의 7-3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4회까지 치르고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재환은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경기 후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하고 1군에 올라와 바로 경기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경기 전 1군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지시를 받았다. 5회 이후 택시를 타고 잠실로 올라왔다“고 하루를 돌아본 김재환은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이젠 반복하지 않겠다고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며 땀을 흘렸다. 김재환은 “열흘간 2군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자신감을 찾았다.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 게 주효했다”고 한 뒤 “1군에선 스윙이 퍼졌는데 뒷다리 중심을 낮추고 방망이를 짧게 돌리면서 타격감이 올라왔다. 의욕도 생기지만, 냉정하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 기회를 잘 잡겠다"라는 말로 기술적인 변화도 언급했다. 붙박이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김재환에게 다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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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