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첫 지하철시리즈, 알아야 할 8가지 사실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25 05: 55

2015 시즌 첫 지하철 시리즈가 벌어진다. 공교롭게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의 맞대결이 됐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CBS스포츠는 25일부터 27일까지 양키스타디움에서 있을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지하철 시리즈에 대해 알아야 할 8가지 사실들을 소개했다. 뉴욕의 두 팀이 맞붙는다는 점 외에도 여러 흥미로운 부분이 숨어있다.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메츠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고, 양키스가 그 다음으로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팀이라는 점이다. 11연승 중인 메츠(13승 3패,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양키스(9승 7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1위)는 최근 7경기에서 6승을 거뒀고, 41득점 20실점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그러나 메츠가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라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메츠에서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3루수 데이빗 라이트(햄스트링), 포수 트래비스 다노(손가락 골절), 좌완 불펜투수 제리 블레빈스(팔뚝) 등이 빠진다. 라이트는 베이스 러닝을 하다 부상을 입었고 다노는 타석에서 공에, 블레빈스는 타구에 맞아서 다쳤다. 양키스 선수들은 메츠에 비해 비교적 건강한 편이다.
리그 최강인 양키스의 불펜도 관전 포인트다. 앤드류 밀러와 델린 베탄시스는 16⅔이닝 동안 7피안타 2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합작했다. 볼넷을 11개 내준 것은 흠이지만, 그 2배 이상으로 삼진을 많이 잡아내 상대의 주자가 전진할 틈을 주지 않았다. 양키스 불펜은 평균자책점 2.03, 9이닝 당 탈삼진 10.2개로 훌륭하다. 메츠도 불펜이 평균자책점 2.79, 9이닝당 탈삼진 9.4개로 준수하지만 양키스에 비하면 약간 열세다.
대신 메츠는 지명타자를 쓰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점이 위안이다. 양키스타디움에서 치르는 이번 지하철 시리즈에서 메츠는 지명타자를 써야 한다. 대부분의 내셔널리그 팀들에게는 적잖은 고민이지만, 존 메이버리 주니어(OPS 1.024)가 있는 메츠는 괜찮다. 메이버리가 좌익수나 1루수로 들어가면 마이클 커다이어나 루카스 두다가 체력 부담이 덜한 지명타자로 출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두 팀의 3연전 예상 로테이션도 화려하다. 저마다 강속구를 뽐낸다. 메츠는 지난해 신인왕 제이콥 디그롬과 에이스 맷 하비, 조너선 니스를 차례로 낸다. 이에 맞서는 양키스는 마이클 피네다, CC 사바시아, 네이선 이오발디가 나올 계획이다. 이오발디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 95.9마일로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들 중 2위다. 이외에 하비가 94.9마일로 5위, 디그롬이 94마일로 10위에 올라 있다.
하비는 처음으로 양키스타디움에 선다. 2013년 지하철 시리즈에서는 8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호투했으나 당시 무대는 시티필드였다. 하비는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부터 99마일 강속구를 뿌릴 정도로 주목받는 곳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는 스타일이다. 양키스타디움이라는 장소, 전국에 방송되는 경기라는 점이 하비에게는 자신의 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다.
마지막은 역시 알렉스 로드리게스다. 로드리게스는 현재 양키스 팬을 제외한 모든 이들의 공공의 적이 되어 있다. 뉴욕의 한 타블로이드지는 하비를 배트맨에, 로드리게스를 조커로 묘사해 선악의 경쟁구도를 제시했다. 로드리게스와 하비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가 이번 3연전 최고의 관심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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