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우완 서재응(38)이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서재응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해 1군 등판 기록이 없는 서재응은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동안 17이닝을 소화했고, 단 2실점(1자책)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3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올렸다.
겨우내 괌 재활조에서 몸을 만든 서재응은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입증했다. 현재 두산 타선이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이 살아난다면 첫 등판부터 호투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맞서는 두산 선발은 좌완 진야곱이다. 제구가 들쭉날쭉했던 진야곱은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진야곱은 최근 등판인 21일 목동 넥센전에서 2⅔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4.30까지 떨어졌다.
공격력은 상, 하위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터질 수 있는 두산이 좀 더 강하다. 하지만 KIA에는 강력한 중심타자 브렛 필이 버티고 있다.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2경기에서 9타수 4안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호령이 계속해서 활약해준다면 필이 타점을 올릴 기회가 많아져 KIA에도 희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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