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출신 MIA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시민권 취득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25 02: 26

[OSEN=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마이애미 말린스 강속구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고 구단이 발표했다. 페르난데스는 쿠바 산타클라라 출신이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남부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다른 140명의 시민권 신청자들과 함께 시민권을 받았고 대표 연설을 하기도 했다. ESPN.COM 보도에 의하면 마이애미 구단은 페르난데스에게 홈구장에 게양돼 있던 미국 국기를 선물했다.
2008년 미국에 건너온 페르난데스는 플로리다주 탬파에 정착했으며 고교를 졸업하던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4위)에서 마이애미에 지명됐다.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왕과 올스타에 동시에 선정됐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페르난데스는 “미국 시민이 되는 것은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다니 꿈만 같다. 여기에 가족과 함께 있고 국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다. 정말 환상적인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2013년 28경기에서 172.2이닝을 던지면서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한 뒤 팔꿈치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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