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가 끝냈다’ SAS, LAC 27점차 대파...시리즈 역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25 12: 59

클리퍼스에 대한 파악은 끝났다! 샌안토니오가 챔피언의 위력을 되찾았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00-73으로 대파했다. 2승 1패로 시리즈를 리드한 샌안토니오는 4차전까지 홈에서 치러 매우 유리한 입장이 됐다.
클리퍼스는 2차전에서 블레이크 그리핀의 막판 실책으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3차전도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너무나 싱거웠다. 샌안토니오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크리스 폴과 그리핀 모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샌안토니오는 11-2로 앞서며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 클리퍼스는 2쿼터 후반 4점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그 때마다 대니 그린과 카와이 레너드의 득점포가 터졌다. 레너드는 3쿼터 중반 혼자 연속 9득점을 폭발시키며 대활약했다. 샌안토니오는 61-45으로 달아났다. 팀 덩컨(4점, 7리바운드), 마누 지노빌리(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토니 파커(6점, 3어시스트) ‘빅3’가 별다른 활약을 하지 않았음에도 팀 농구로 클리퍼스를 압도했다.
클리퍼스는 3쿼터 단 11점에 그치며 전의를 완전히 상실했다. 3쿼터까지 49득점밖에 넣지 못했다. 4쿼터 중반 이미 점수 차는 89-55, 34점까지 벌어졌다. 닥 리버스 감독은 그리핀, 폴 등 주전들을 모두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4차전을 위한 체력비축이었다. 하지만 굴욕감을 느낀 선수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레너드는 28분만 뛰며 32점을 폭격해 수훈갑이 됐다. 샌안토니오는 로스터에 있는 13명이 모두 출전해 12명이 득점에 성공했다. 팀 농구로 슈퍼스타를 깰 수 있다는 속설을 여실히 증명했다.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7점, 4어시스트, 6턴오버), 블레이크 그리핀(14점, 10리바운드), 디안드레 조던(10점, 8리바운드, 1블록슛) 등 스타들이 무기력증에 빠졌다. 이날 클리퍼스가 기록한 27점차 대패, 한 경기 최소 73점, 야투율 최저 34.1% 모두 역대 플레이오프 불명예 신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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