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김재환, 이제 본인이 알았을 것”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25 16: 09

돌아온 김재환(27, 두산 베어스)의 활약에 김태형 감독이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김재환은 지난 24일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 활약해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김 감독은 25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김재환에 대해 “이제 본인이 알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14일 1군에서 말소된 바 있는 김재환을 내릴 당시 김 감독은 “부담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 퓨처스리그에서 더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돌아와 곧바로 맹타를 휘두르는 김재환을 본 뒤에는 “지금은 편하게 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재환 역시 전날 경기를 마친 뒤 “그동안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이젠 반복하지 않겠다고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 의욕도 생기지만, 냉정하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 기회를 잘 잡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열흘 만에 마음가짐이 크게 달라졌다.
한편 김 감독은 최근 4경기 16타수 2안타로 부진을 겪고 있는 오재원을 계속해서 5번으로 기용하며 믿음을 보여줄 방침이다. 김 감독은 “문제는 있지만, 본인이 헤쳐 나가야 한다. 본인은 답답해하고 있는데 하나 맞기 시작하면 좋아질 것이다. 당분간은 (타순을) 바꿀 계획이 없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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