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2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원정 경기서 인천과 1-1로 비겼다.
포항은 최근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승점 13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인천(10위, 승점 6)은 개막 후 8경기(6무 2패) 연속 무승과 함께 팀 최다 무승 기록을 15경기(10무 5패)로 늘렸다.


인천은 전반 8분 김인성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지만 앞서 케빈의 파울이 적용돼 노골 판정됐다.
포항도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1분 뒤 문창진이 박대한에게 푸싱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티아고의 슈팅이 허공을 가르며 무위에 그쳤다.
인천은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천수의 코너킥을 김인성이 머리로 내줬고, 김진환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전반 22분 이천수가 내준 볼을 박대한이 논스톱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포항도 기어코 반격에 나섰다. 주인공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티아고였다. 전반 39분 문창진과 2대1 패스를 통해 박스 안으로 침투한 티아고는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인천과 포항은 후반 들어 지리한 공방을 이어갔다. 상대의 수비 벽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인천과 포항은 각각 진성욱-박세직, 심동운-박성호를 투입하며 앞선에 변화를 꾀했다.
포항은 후반 35분 김원일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종료 직전 이광혁의 회심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은 결국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 25일 전적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1 (1-1 0-0) 1 포항 스틸러스
△ 득점=전 16 김진환(인천) 전 39 티아고(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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