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피가로, 150km 던져도 볼끝 안 좋으면 맞는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4.25 17: 03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우완 강속구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의 대량실점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피가로는 2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안타 8개와 삼진 6개, 5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4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던 피가로는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를 당해내지 못하고 패전을 기록했다.
25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류 감독은 "아무리 150km 넘게 던져도 볼 끝이 좋지 않다면 한국 타자들에게 얻어 맞는다. 옛날에는 메이저리그 150km, 일본야구 140km, 한국야구 130km 이야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150km 넘게 던지는 선수들 많다. 피가로 공이 아무리 빨라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피가로는 최고구속 157km까지 나왔지만 롯데 타자들은 어렵지 않게 타이밍을 맞춰 공략에 성공했다. 류 감독은 "오히려 윤성환은 140km 정도 던지지만, 볼 끝이 좋다. 공이 마지막에 '쪽' 하는 느낌으로 들어간다. 그만큼 볼 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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