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이재학이 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4경기에 등판했지만 여전히 0승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학은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단조로운 투구패턴과 제구난조로 자기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첫 이닝부터 실점했고, 5회에는 최악의 위기를 남겨두고 강판당했다.

첫 이닝은 불안했다. 이재학은 1회초 첫 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용의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용의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박용택에게 투런포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재학은 이병규(7번)를 중견수 플라이, 이진영을 2루 땅볼로 잡아 안정감을 찾았다.
이재학은 2회초 이병규(9번)와 양석환을 연달아 내야 땅볼로 잡았다. 최경철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딜레이드 스틸을 허용했으나 박지규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두 번째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오지환을 3루 파울 플라이, 김용의를 스탠딩 삼진, 박용택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4회초은 위기였다. 첫 타자 이병규(7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이진영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더블플레이가 되는 것 같았으나 합의판정으로 2루서 세이프 판정, 1사 2루가 됐다. 이병규(9번)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대타 정성훈과 마주했는데, 정성훈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한 숨을 놓았다. 최경철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고 네 번째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이재학은 5회초 제구난조를 겪으며 허무하게 이날 등판을 마쳤다. 박지규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오지환을 볼넷, 김용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무사만룰로 몰렸다. 결국 NC는 이재학을 내리고 홍성용을 투입했다. 홍성용은 박용택에게 2루 땅볼, 이병규(7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이재학의 주자를 지키지 못했다. 5회초가 진행 중인 가운데 NC는 LG에 1-5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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