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홈런 폭죽' 롯데, 삼성전 위닝시리즈 확정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4.25 21: 04

롯데가 삼성을 이틀 연속 잡았다.
롯데는 2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전에서 12-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12승 10패, 4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6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며 15승 7패가 됐지만 여전히 선두다. 
경기 초반 롯데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1회 3점, 2회 7점을 얻어 10-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1회 황재균의 투런포와 장성우의 프로데뷔 첫 3루타로 3점을 올렸다. 황재균은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2회에는 아두치의 시즌 4호 투런홈런과 최준석의 1타점 적시타, 장성우의 시즌 3호 스리런포, 정훈의 3호 솔로포를 묶어 대거 7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은 꾸준히 점수를 뽑으면서 추격전을 벌였다. 4회 삼성은 무사 1루에서 최형우의 우전안타 때 손아섭이 실책 2개를 한꺼번에 저지르며 첫 득점을 냈다. 이어 박석민의 땅볼은 1루수 장성우가 실책을 저질러 주자를 1,3루에 내보냈다. 이승엽의 희생플라이, 그리고 진갑용의 중전안타가 이어졌고 홈 접전 상황에서 포수 강민호의 포구실책까지 더해졌다. 한 이닝 실책 4개를 감안하면 3실점은 오히려 피해가 적다고 말할 정도였다.
양 팀 공격은 잠시 소강상태를 맞이했지만 7회초 삼성이 다시 침묵을 깼다. 그것도 2사 후 홈런포 3방으로 단숨에 사정권까지 추격앴다.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야마이코 나바로의 시즌 9호 솔로포가 나왔고, 계속되는 2사 1루에서는 박석민이 시즌 3호 투런포를 가동했다. 곧이어 이승엽까지 시즌 6호 홈런,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3점 차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다시 8회 상대 실책에 편승, 추격점을 뽑았다. 2사 후 박헌도의 내야안타성 땅볼 타구를 투수 이정민이 무리해서 1루에 송구하다가 악송구를 저질렀다. 2사 2루에서는 평범한 내야땅볼에 정훈의 실책까지 더해졌다. 
결국 롯데를 구한 건 황재균이었다. 황재균은 8회말 1사 1루에서 안지만을 상대로 시즌 7호 홈런을 작렬하며 쐐기점을 뽑았다. 하루에 홈런 2개를 더한 황재균은 리그 홈런랭킹 3위로 뛰어 올랐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엽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2승(2패) 째를 따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1⅔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2패(2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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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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