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38, KIA 타이거즈)이 복귀전에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호투를 선보였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서재응은 5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KIA는 무너지지 않은 서재응의 호투를 발판으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고, 연장 10회초 터진 김다원의 우전 적시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해 11승 11패가 됐다.
이날 서재응의 선발 등판은 시즌 첫 출장이기도 했다. 지난해 유일한 선발 등판이었던 7월 29일 마산 NC전에서 4⅔이닝 3실점(2자책) 패전을 기록한 바 있는 서재응은 1군 복귀를 위해 겨우내 괌 재활조에서 땀을 흘렸다. 1군에 올라오기 전 퓨처스리그에서는 평균자책점 0.53으로 준비가 끝났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1군 복귀전에서 호투한 서재응은 경기 후 “포수 차일목과 상의하면서 최대한 맞혀 잡으려고 생각했다. 경기 초반 투심이 잘 통하지 않아 체인지업으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 첫 등판 결과엔 만족한다.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팀 마운드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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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