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최강' 전남과학대, 남녀혼성팀 선보이며 LCB 쾌조의 출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4.25 22: 10

국내 유일의 LOL 아마추어 대학생 대회인 LOL 대학생 배틀이 스프링 시즌을 시작했다. CTU라는 이름으로 LOL팬들의 귀에 익은 전남과학대학교가 두 팀을 32강 본선 무대에 올리면서 대회 3연패을 위한 성공적인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대회는 남녀혼성팀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로 아마추어 최강을 노린다.
25일 광주 용봉동 엠PC방에서 열린 '2015 LOL 대학생 배틀 스프링' 전라-제주 지역 선발전에서 총 4개팀의 32강 무대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1번 시드는 전남과학대학교의 '뉴 메타'가 차지했다. 같은 학교의 '명가'를 만나 치열한 난타전 끝에 짜릿한 2-1 승리로 32강 본선 진출을 결정했다. 안정적인 후반 운영이 인상적인 '뉴 메타'는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당당히 우승이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전남대학교 '비타3천'은 2번 시드를 꿰찼다. 가장 먼저 32강 본선 진출을 확정한 '비타3천'은 평균연령 25.2세의 예비역들이 주축이 된 팀으로 지난 시즌에서도 지역 예선전에 참가했던 팀. 지역 라이벌은 전북대학교 '난 전대 넌 먼대'를 2-1 역전승으로 제치면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3번 시드는 여자선수가 포함된 남녀혼성팀 전남과학대 '돌하르방'이 차지했다. 첫 경기서 같은 학교 '패패승승승'을 따돌리고 시드결정전에 나선 '돌하르방'은 1세트 펜타킬을 비롯해서 2세트 역시 전주대학교 '화끈한 그날'을 화끈하게 제압하면서 3번 시드의 주인이 됐다.
마지막 4번 시드는 원광대학교 '무소의 뿔'이 가져갔다. '무소의 뿔'의 진출에는 행운이 따라왔다. 같은 조에 속한 전주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백제예술대학이 모두 기권하면서 두 번의 부전승으로 32강 진출 도장을 찍었다.
전국 133개교가 출전하는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스프링(이하 LCB 스프링) 지역 예선은 처음으로 외국인 대학생 팀이 참가하고, 성균관대학교 선수들이 가장 많은 7개 팀을 구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중국 비시 게이밍에서 활동 중인 '댄디' 최인규의 친형이 출전해 관심을 끌었던 것처럼, 이번 시즌에는 어떠한 숨은 대학생 고수들이 나타나 대학의 명예를 건 ‘봄의 열전’의 열기를 고조시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주인 내달 2일에는 경상 지역 예선이 펼쳐진다. 경상 지역은 지난 대회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우승후보 전남과학대학교를 견제할 수 있는 팀이 탄생할지 LOL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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