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리뷰] ‘고졸루키’ 엄상백, 데뷔전서 팀 연패 끊을까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26 06: 23

kt 위즈 고졸 신인 엄상백(19)이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한다.
엄상백은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엄상백은 지난 16일 수원 두산전에서 선발 투수로 예고된 바 있다. 하지만 경기가 우천 연기되면서 데뷔전을 미뤄야 했다.
하지만 kt는 선발진 상황이 녹록지 않다. 부진한 앤디 시스코가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면서 그 자리를 메워야할 선수들이 필요하다. 엄상백도 그 대안 중 하나다. 엄상백은 구위는 물론이고 마운드에서의 근성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특히 미래의 에이스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다만 고졸 신인 선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수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kt는 팀 실책 19개로 삼성, 넥센과 최다 실책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보이지 않는 실책도 자주 나온다. 얼마나 엄상백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리고 침체된 타선도 살아나줘야 한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에이스 앤디 밴헤켄(36)이 선발 등판한다. 밴헤켄은 명실상부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51(28⅔이닝 8자책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안정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9이닝 당 볼넷이 4.4개로 지난해(2.6개)에 비해 좋지 않다. 따라서 제구력 회복이 과제다.
넥센 타선은 여전히 믿을 만하다. 현재까지 팀 타율 2할8푼5리로 리그 2위. 홈런도 30개로 리그 3위를 마크할 정도로 화력이 좋다. 밴헤켄이 팀 타선을 믿고 정면 승부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만 19세의 고졸루키 엄상백과 만 36세의 베테랑 외국인 투수 밴헤켄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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