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리버풀 FW' 카윗, "데파이, 맨유 아닌 리버풀로 이적해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4.26 11: 22

팔은 안으로 굽는다.
리버풀 출신 공격수 디르크 카윗(34, 페네르바체)이 네덜란드 대표팀 후배 멤피스 데파이(21, PSV 아인트호벤)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리버풀 이적을 권했다. 

카윗은 지난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유력지 텔레흐라프를 통해 데파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거부하고, 올 여름 리버풀과 계약하기를 촉구했다.
리버풀은 앞선 강화를 위해 데파이를 점찍었다. 올 여름 이적료로만 2000만 파운드(약 326억 원) 이상을 책정했다. 하지만 리버풀 관계자들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여부 때문에 데파이가 리버풀 대신 맨유를 선택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데파이의 에이전트인 칼 토마스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맨체스터의 좋은 날'이라는 트윗과 함께 맨유 선수들이 훈련하는 캐링턴 훈련장 사진을 남겨 리버풀의 우려를 자아냈다.
올 시즌 맨유와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4위와 5위로 한 계단 차이다. 하지만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맨유가 리버풀에 승점 7이나 앞서 있어 UCL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불리한 국면에 접어든 친정팀을 위해 카윗이 나섰다. 그는 "난 리버풀을 6년 동안 뛰면서 쭉 지켜봐왔다"면서 "오직 데파이가 리버풀서 뛰었을 경우에만 얼마나 빅클럽인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데파이는 루이스 반 할 맨유 감독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장점이 될 것"이라면서도 "반면 그의 나이엔 매주 뛸 수 있는 게 중요하다. 그가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주전 경쟁이 보다 수월한 리버풀 행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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