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선수들 앞으로 배포 커질 것”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26 13: 17

초박빙 승부에서 승리를 이끈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선수들의 성장 예감에 만족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KIA는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결승점을 뽑으며 5-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24일 두산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고, 11승 11패가 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김기태 감독은 2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9회말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가 어떤 말을 해줬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맞거나 막거나) 50% 확률인데, 맞으면 집에 빨리 가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긴장을 완화해주기 위한 말이었다.

이외에도 김 감독은 말 한마디로 선수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 “프로야구 선수라면 이런 경기를 즐겨야 한다. 이런 경기를 하기 위해 야구를 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앞으로는 선수들이 떨지 않고 배포가 커질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KIA는 총력전을 펼친다. 휴식일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날 2⅔이닝을 던진 윤석민도 상황에 따라 투입할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의견이다. 이외에도 전날 19개를 던진 한승혁, 등판하지 않은 최영필, 김태영, 박준표, 심동섭 등이 모두 투입 가능하다.
타선에는 다소 변동이 있다. 손바닥 통증이 있는 김호령이 빠지고 이호신과 강한울이 테이블 세터를 이룬다. 중심타선은 브렛 필-나지완-이범호로 이어지는데, 필은 시즌 2번째로 좌익수 위치에서, 이범호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1루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다원이 중심타선을 받치고, 하위타선은 박기남-이성우-최용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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