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신인 투수 엄상백(19)이 데뷔전에서 조기 강판됐다.
엄상백은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엄상백은 4회초 1사 만루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데뷔전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엄상백은 1회초 선두타자 고중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다음 타자 서동욱의 타석 때 1루 견제를 통해 1루 주자 고종욱을 잡았다. 이후 서동욱을 중견수 뜬공, 문우람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데뷔 첫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2회에는 첫 타자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윤석민에게 던진 직구(140km)가 통타당하며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후엔 스나이더, 김하성을 범타 처리했다.
3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처리한 엄상백은 4회초 문우람, 박병호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김민성을 2루수 플라이로 막았지만 폭투와 윤석민에게 볼넷 허용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엄상백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창재는 스나이더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엄상백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이후 김하성에게 좌익수 왼쪽의 2루타를 맞으며 엄상백의 책임 주자에게 모두 홈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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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