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의 2승 도전이 또 실패로 돌아갔다.
유먼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막았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14일 대전 삼성전 첫 승 이후 2경기째 승리가 물거품됐다.
유먼은 1회 이명기를 1루수 번트 플라이로 처리한 뒤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 박정권을 체인지업으로 3구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삼자범퇴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2회 이재원에게 우전 안타, 앤드류 브라운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은 뒤 정상호에게 우측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박재상을 좌익수 뜬공 잡은 후에도 박진만-박계현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주고 만루 위기를 맞은 유먼은 이명기를 루킹 삼진,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박정권을 투수 땅볼, 이재원을 3루 땅볼로 잡은 뒤 브라운에게 2루타와 중견수 이용규의 실책으로 3루까지 베이스를 내줬지만 정상호를 초구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넘겼다. 4회 역시 선두 박재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내야 땅볼과 직선타로 범타 요리했다.
5회에도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투아웃을 잡았으나 이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포수 정범모의 패스트볼로 득점권 위기가 찾아왔다. 이어 브라운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헌납했다. 결국 6회부터는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5이닝 투구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유먼의 총 투구수는 83개로 스트라이크 59개, 볼 24개. 최고 148km 직구(55개)에 체인지업(16개) 슬라이더(12개)를 구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4.34으로 소폭 떨어졌다.
waw@osen.co.kr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